영화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우리가 아는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고 뤼순 감옥에서 돌아가셨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치를 당시 어떤 심정으로 치뤘는지 사형 선고가 떨어졌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지 상상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이 영화는 그런 감정과 과정들을 뮤지컬 영화라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원래 영웅은 뮤지컬이 원작이다. 필자도 뮤지컬을 좋아하기 때문에 넘버들을 가끔 들어본 적이 있는데 유명한 넘버로는 "누가 죄인인가"가 있다. 약간 부끄러운 말일 수도 있겠지만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을 그린 뮤지컬이기에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넘버가 마음에 들지 않아 조금 주저하게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영화를 보면서 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