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 125

[내가 지은 시] 지하철 창문

지하철 창문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난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본다 달리는 지하철 창문에는 날카로운 칼자국이 하나 둘 그어진다 지하철이 멈추자 칼자국이 눈물로 변한다 오래묵은 사람들은 내리고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온다 달리는 지하철 창문에는 다시 날카로운 칼자국이 하나 둘 그어진다 잔인한 세상 보지 말라며 창문을 흐린다 세상이 흐려진다 그 잔인한 세상이 궁금해 작은 글씨를 새겨 틈새로 세상을 다시 본다 2024-03-26 지하철 타면서 든 생각이다. 나에 대한 고민할 시간도 주지 않는다. 고민하면 도태, 일단 고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늪. 정말 극단적인 세상이다. 누군가는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겪어온 세상은 그런 것 같다. 그런데 계속 세상에 기대를 건다. "어딘가에..

나의 일기 2024.03.26

AWS 문의하기

오늘 AWS 계정에 문제가 생겨서 어떻게 문의를 할까하다가 채팅이나 이메일로 문의를 할 수 있다길래 해보았다. 혹시나 영어가 무서워서 문의를 못하는 나같은 쫄보가 있을 것같아서 영어 못하는 쫄보가 한 번 문의하는 과정을 보여주겠다. 먼저 aws 계정에 로그인한다. 그러면 위에 검색할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다 support를 입력하고 사례 생성을 누른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자신의 상황에 맞게 문의 사항을 고른다. 필자같은 경우, 계정 활성화 관련해서 문제가 있었기에 다음과 같이 선택했다. 만약 단어를 모른다면 파파고라는 좋은 친구가 있다! 다 선택을 했다면 밑에 next step을 누른다. next step을 누르면 간단한 문제 설명 사항이 나오는데 subject에는 문제를 한줄로 ..

나의 일기 2023.03.30

내가 만든 까르보나라와 머랭쿠키

재료아끼다가 좀 아쉽게 됐다. 계란 값이 비싸서 ㅠㅠ 남은 계란 흰자로는 머랭쿠키를 만들어 보았다. 에어프라이기가 작아서 여러번 나누어서 구웠는데 머랭을 상온에 계속 뒀더니 조금씩 기포가 생겼다. 머랭치기가 잘 안되서 그럴 수도 있겠다. 그래도 처음치고는 맛은 있었다. 근데 설탕들어가는 양을 보니 조금 무섭긴하다.

나의 일기 2023.02.04

뮤지컬 영화 「영웅」후기(약간의 줄거리 포함)

영화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우리가 아는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고 뤼순 감옥에서 돌아가셨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치를 당시 어떤 심정으로 치뤘는지 사형 선고가 떨어졌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지 상상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이 영화는 그런 감정과 과정들을 뮤지컬 영화라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원래 영웅은 뮤지컬이 원작이다. 필자도 뮤지컬을 좋아하기 때문에 넘버들을 가끔 들어본 적이 있는데 유명한 넘버로는 "누가 죄인인가"가 있다. 약간 부끄러운 말일 수도 있겠지만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을 그린 뮤지컬이기에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넘버가 마음에 들지 않아 조금 주저하게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영화를 보면서 뮤지..

나의 일기 2022.12.29

아바타:물의 길 관람 후기(스포 X)

요즘 아바타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될 영화로 소개될 만큼 화제의 영화다. 예전에 아바타가 엄청난 CG와 세계관으로 유명세를 탔었다. 필자도 아바타를 처음보고 아바타라는 세계관에 푹 빠질 정도로 좋아했다. 그래서 다음 편이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영화 정보를 찾던 중 돌비시네마에서 보는게 영화를 최대로 즐기는 방법이라고 하여 코엑스 돌비 시네마에서 관람을 했다. 돌비시네마 돌비 시네마에서 영화를 보는 건 처음이라 모든게 신기했다. 이 영화관을 선택한 이유는 3D, HDR, HFR 이 세가지때문이다. 필자도 이 세가지를 정확하게 알고 구분하는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개념은 알고 있고 기존 영화관에서 보던 영화와 많이 차이가 난다는 것도 느낄 ..

나의 일기 2022.12.28

서울 촌놈의 1박 2일 부산여행기

친구들과 얘기하던 중에 갑자기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바로 부산에 사는 친구에가 놀러가도 되냐고 물어보았다. 흔쾌히 오라고 해서 나는 KTX를 예매하고 부산 가는 날을 기다렸다. 그리고 2022 12 19. 나의 첫 부산 여행기를 시작했다. 서울역에서 아침 9시 KTX를 예매하고 서울역에서 찍은 사진이다. 국내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아서 서울역에서 KTX를 타보는 것은 처음이다. 예전에 부모님 따라서 지방갈 일이 생기면 보통 고속버스나 가끔 무궁화호를 타고 갔는데 KTX를 타보니 이건 신세계였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데다가 멀미도 안하니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부산 도착! 나는 활발한 성격이 아니다보니 집에서 멀리 나가는 걸 싫어한다. 근데 코로나때문에 ..

나의 일기 2022.12.22

2022 11 08 나의 일기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다. 일단 내가 지금까지 느낀 무기력과 방황, 인생의 허무함을 한 방에 해결해준 책을 찾았기 때문이다. 마흔에 읽는 니체라는 책인데 첫 챕터 10페이지만에 답을 찾았다. 그정도로 나에게 딱 맞는 책이었다. 정말 눈이 뜨이는 기분이 들었다. 다음으로는 개기월식을 봤다. 매번 본다고만하고 잘 못 봤는데 인생 처음으로 천문현상을 관측했다. 교과서로만 보던 현상을 실제로 관측하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사진은 구리지만 인증샷으로

나의 일기 2022.11.09

2022 10 24 나의 일기

오늘은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역에서 조그만한 사진전을 봤다. 유심히 둘러본 건 아니지만 얼핏 봤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구경하고 계시길래 그냥 오가며 보시는구나하면서 나도 조금 봤다. 그런데 이상할 만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셔서 무슨 사진전이지 하고 궁금해하던 중에 화환에 적힌 글이 눈에 띄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젊었을 때 못 이룬 꿈에 다시 도전을 하시는 분이셨다. 사진전은 처음이지만 내가 봐도 괜찮은 사진이어서 전문 작가들의 작은 전시회인 줄 알았는데 어르신 분들께서 찍었다는 게 놀랍기도 하면서 나이가 있으신데도 꿈을 쫓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도 꿈을 쫓던 분들은 광주에 갔을 때도 본 적이 있다. 이전에 일기에 썼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광주..

나의 일기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