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1 15 나의 일기

왜 이렇게 펜이 안 잡히는지 모르겠다. 전에는 학교에서 도서관이 문을 닫을 때까지 나오질 않았는데 지금은 책상 앞에 앉는 것조차 힘들다. 공부가 하기 싫어진걸까? 아님 공부를 해도 나아지는게 없다고 느끼는 걸까?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잠깐 밖에 가서 바람을 쐬고 왔다. 이게 나의 잡생각을 없애는 방법중 하나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걷기.

 

공부를 하지만 배우는 재미가 없다. 물론 재미있으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공부하는데 이런 고역은 처음인 것같다. 해야하지만 하기 싫은 것. 이게 바로 책임의 무게일까?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해도 나아지지 않고 안하면 더 불안해지는 무한의 굴레속에 갖혀있는 느낌이다. 시체와 같은 삶. 그만 빠져나왔으면 좋겠다.

 

 산책하면서 지나던 길을 찍었다. 너무 많은 빛이 세상을 비추니 어둠이 설 자리가 없다. 가끔은 어두운 밤에 자신만이 보이는 고독한 곳이 있다면 그 곳은 더 빛나는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의 질문

1. 살아있음을 느꼈는가? 내가 고통을 느끼는 것 또한 살아있음이라면 절실히 살아있는 것 같다.
2. 무엇을 배웠는가? 열심히 이진코드에 대해 공부했다.
3. 오늘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썼는가? 어제보다는 좋아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