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에 글 쓰는게 상당히 힘든 일이라는 걸 새삼 느끼고 있다. 처음에 사람들이 글을 쓸 때 그냥 생각나는대로 쓰거나 약간의 정보를 통해 쓴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직접 글을 써보니 학교에서 글 쓰는 것보다 더 어렵다. 학교에서의 글쓰기는 한번의 나의 모든 걸 쏟아내는 것이지만 블로그의 글쓰기는 계속해서 써나가야하니까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힘들기는 하다. 또 내가 주로 쓰는 글이 컴퓨터 관련이다보니 관련 지식을 이해하지 않으면 쓰기 어려울 뿐더러 누가 봐도 쉽게 알아볼 수 있지만 그 내용이 왜곡되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기 위해 국내 자료부터 해외 자료까지 찾다보니 그 양이 생각보다 많아 자료조사가 여간 쉬운게 아니다.
하지만 항상 힘들기만 한 건 아니다. 글을 쓰고 내가 쓴 글을 돌아보면 내가 배운 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는게 정말 기분이 좋다. 누군가가 나의 글을 읽고 갔다는 기록을 보면 나의 공부 내용이 도움이 됐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쓰는 도중에 내가 알지 못하는 내용이나 더 이해하기 쉬운 설명 방법도 배우게 된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설명을 잘했다고 생각이 되는 부분이 있으면 괜스레 자신감이 생길 때도 있다. 일기를 쓸 때는 나의 하루를 기록하는 의미도 있지만 내가 하루동안 느낀 감정과 하루를 정리하면서 나의 하루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내일의 새로운 계획을 새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정말로 일기를 쓰기 시작한 이후에는 이전보다 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아졌다. 하고 싶은 일도 생기고 하기 싫은 일이라도 어제의 나와 약속한 것이 있기 때문에 귀찮아도 움직이게 된다.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중 하나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공부를 더 열심히해서 자료를 찾아보고 적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말하는 것이 자료가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일기도 꾸준히 쓰면서 나의 일대기를 기록하면 언젠가 이 일기를 봤을 때 나의 인생이 어땠는지 추억하기도하고 반성하기도 하고 앞으로 내가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고 나의 감정과 나의 생각과 나 자신이 누구인가를 아는 그런 소중한 자료가 될 것 같다. 어제 배운 거지만 오늘 내가 공부를 하게 만든 한 문장이 있다.
너는 피눈물을 흘려가며 공부해본 적이 있느냐?
너의 무지에 대한 슬픔을 느끼고 간절함을 가지면 공부하게 된다.
-혁펜하임-
어제 공부가 하기 싫어 유튜브를 보다가 혁펜하임이라는 유튜버의 영상에서 정말 정곡을 찔리는 말을 들었다. 무지에 대한 슬픔이라는 부분이 나의 정곡을 찌름과 동시에 내가 부끄러워지게 만들었다. 모르는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근데 내가 무언가를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 그것만큼 기분나쁘면서 겸손하게 만드는 것도 없을 것이다. 모르는 것에 대해 슬픔을 느끼고 그것을 알아가기 위해 피눈물을 흘리며 인생을 바쳐 궁금증을 해결해 나가는게 신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 아닐까 싶다. 인간이 끝없이 발전하는 이유는 끝없는 호기심에 있으니까. 내가 인생을 평생 살아가면서 어떤 좌우명이 생길지는 모르지만 지금의 나는 나의 무지함을 깨닫고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최소한 학생이라는 신분이 끝날 때까지는 나의 모든 시간을 지식을 탐구하는데 사용할 것이다.
오늘의 질문!
- 오늘은 살아있음을 느꼈는가? 살아야하는 이유를 찾았다.
- 오늘은 무엇을 배웠는가? 내가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 오늘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썼는가? 아주 효율적이지는 않지만 70%의 밀도를 가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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