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

2022 02 21 나의 꿈 일기

LimeCoding 2022. 2. 21. 07:43

너무 행복한 꿈이었다. 있지도 않은 여자친구랑 일본 여행을 갔다오는 꿈이었다. 어떻게 된 건진 모르겠지만 여행을 와서 여자친구와 밥으로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여러가게를 둘러보며 뭘 먹을지 둘러보는데 나는 돈이 없는 건지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다 어느 한 가게를 들어갔는데 여자친구가 혼자 먹긴 미안했는지 같이 가자고 했다. 평소같았으면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것부터 짜증났을 텐데 소중한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하니까 부정적인 감정이 들지 않았다.

그렇게 밥도 먹고 쇼핑도 하고 숙소로 돌아가고 있었다. 양손에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들고 아이처럼 뛰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숙소로 돌아가려면 버스를 타야하는데 우리가 타야하는 버스가 정류장에 서 있었다. 나보다 몇십걸음 앞에 있던 여자친구는 버스를 탔지만 버스는 우리가 달려오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문을 닫고 출발해 버렸다. 정말 당황스러웠지만 침착하게 생각을 해본 뒤 다음 정거장으로 빨리 가서 타자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서도 정거장이 가까우면 이렇게 해본 적이 몇 번 있다.)

그런데 가다보니  버스 정류장이 한참 멀기도 하고 중간에 신호등도 있어 도저히 다음 정류장까지 갈 수 없었다. 결국 주위 사람들에게 숙소로 가는 지름길을 물어보고 숙소까지 뛰어갔다. 어차피 숙소로 갈거면 안뛰어도 되는데 걱정되는 마음이었는지 열심히 갔다. 가는 동안에도 혹시나 버스에서 나쁜 일을 당하거나 길을 헤매거나 하는 일이 생길까봐 정말 조마조마했다. 그렇게 온 몸에 쇼핑한 물건을 걸치고 한참을 뛰었더니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 들어가보니 여자친구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지 없었다. 정말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은 내가 어찌할 수 없으니 무사히 돌아오길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었다.

한참이 지나자 버스가 도착하는 소리가 들렸고 여자친구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다행히도 잘 찾아왔다고 말하니 자기는 애가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렇게 꿈에서 깼다.

내가 꿈값을 지불했다면 아마 행복함이 아닐까 싶다.  평소에는 짜증나는 것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하니 행복한 시간이 되고 평소에는 나만 생각했지만 있어야될 누군가가 옆에 있다 없으니 걱정되기도 한다.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있으면 좋겠다. 나의 모든 것을 줘도 아깝지 않은 누군가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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