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묘한 기분을 느껴서 글을 쓴다. 아침에 학교가는 길에 개천절날 게양해놓은 태극기가 가로등을 따라 쭉 있었다. 그냥 태극기가 눈에 보이는데 갑자기 눈에 띄는 태극기가 하나 있었다. 이 태극기를 보니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 최근에 미스터선샤인과 일제 강점기 내용에 대한 공부때문에 이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마침 저런 태극기를 보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학교를 가야되나 태극기를 세워야되나 고민을 했는데 이렇게 했다는 것 자체에서 나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 그리고 높이가 높아서 내 키로는 도저히 바로 세울 수 없는 높이였다. 이런 나를 보니 만약 나라를 잃었을 때 힘이 없던 사람들의 기분이 조금이라도 이해가 갔다.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저 쓰러지기를 기다리는 괴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