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역에서 조그만한 사진전을 봤다. 유심히 둘러본 건 아니지만 얼핏 봤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구경하고 계시길래 그냥 오가며 보시는구나하면서 나도 조금 봤다. 그런데 이상할 만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셔서 무슨 사진전이지 하고 궁금해하던 중에 화환에 적힌 글이 눈에 띄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젊었을 때 못 이룬 꿈에 다시 도전을 하시는 분이셨다. 사진전은 처음이지만 내가 봐도 괜찮은 사진이어서 전문 작가들의 작은 전시회인 줄 알았는데 어르신 분들께서 찍었다는 게 놀랍기도 하면서 나이가 있으신데도 꿈을 쫓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도 꿈을 쫓던 분들은 광주에 갔을 때도 본 적이 있다. 이전에 일기에 썼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광주에서도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들이 모여서 글을 쓰고 서로 글을 나누는 모습은 정말 멋있어 보였다. 누군가는 배우지 못해서 아쉬워하는데 누군가는 코앞에 줘도 배우기를 싫어하니 반성해야될 일이다. 배움에는 끝이 없고 그 중에서도 더 나아가기 위해 죽을 때까지 배우는 게 인간의 숙명이자 가장 인간다운 삶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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