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

[내가 지은 시] 새싹

LimeCoding 2024. 6. 2. 16:52

고용한 숲속

높이 뻗은 나무들이

아침을 맞이한다

 

새싹들이 각자

지난 밤의 꿈을 들고

땅속에서

왁자지껄

피어난다

 

고용한 숲속에

울리는

시끄러운

희망의 소리

 

나무들은 말한다.

미친놈들인가

나는 눈물이 났다

 

출근하는 길에 아이들이 소풍가는지 조금은 시끄럽게 이야기하며 가는 걸 보았다. 친구를 만나 반가운 마음에 소리도 질렀다. 그걸 보고 한 직장인이 미친놈인가?라고 하는 걸 들었다. 조금 슬펐다. 자유롭게 놀 나이인데 공원에서 시끄럽다고 미친놈이라니... 동시에 그렇게 해맑게 놀던 때가 이젠 과거에 머물러 있으니 그때가 그리워 눈물이 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