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

2022 02 23 나의 일기

LimeCoding 2022. 2. 23. 23:57

오늘 나가기 싫어서 가지 말까했는데 그러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서 그냥 나갔다 왔다. 산에 갔다오면 공기가 맑아서인지 햇빛을 받아서인지 몸을 움직여서인지 뭔가 정신이 확 맑아지는 기분이다. 추워서 그런가? 하여튼 오늘은 오자마자 공부하려고 컴퓨터를 키고 책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게임얘기가 나와서 하다가 오전에 약간 게임을 했다. 하다가 정신차리고 오늘 공부안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다. 자료구조는 구현하는 시간이랑 이해하는 시간이랑 글쓰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안한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구현하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오늘은 책보기도 싫고 글쓰기도 싫어서 그동안 못했던 공부한 내용 실습을 했다. 이해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눈에 보이게 만들려니 잘 안됐다. 그래서 최대한 책을 안 보고 내 생각에 맞다고 생각하는 방법대로 코딩하고 테스트하고 결과보고 수정하고 계속했다. 완성되면 내가 만든거랑 책이랑 차이점을 찾아보고 틀리면 왜 틀렸는지 생각해보고 책에서랑 다른 방법(내가 하기 편한 방법)으로 도구현해봤다.

 

 게임을 해봤는데 솔직히 재미는 없다. 요즘은 책을 보거나 노래를 듣거나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보거나 뭔가 잔잔하지만 은은한 향기같은 것들이 재미있다. 격하고 자극적인 것보다 아카시아꽃처럼 향이 살살 흘러나오는 듯한 것이 좋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걸까? 아님 나의 취향인 걸까? 잘 모르겠지만 사색하는 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발버둥치는게 참 인간의 뭔가가 있어 보기 좋고 음악을 듣을 때는 나의 감정을 톡톡 건드릴 때도 있고 어루만져줄 때도 있고 공감해줄 때도 있다. 그림을 그리면 나의 생각이 밖으로 나오니까 안에 고여있던 것이 흘러내리는 기분이 든다. 때로는 나의 상상이 현실로 나타날 때 느끼는 짜릿한 쾌감도 있다. 물론 누가봐도 잘 그렸다는 수준은 아니다. 내가봐도 이상하지만 내 머리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노래들으면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고 있는데 이렇게 내 생각을 표현하면 기분이 좋다. 오늘 하루는 음악과 함께하는 하루였다.

 

오늘의 질문!

  1. 오늘은 살아있음을 느꼈는가? 비발디의 사계중 봄, 유이카의 야행, 요루시카의 퍼레이드. 살아가는 행복이란 이런것 같다! 세레노의 피아노곡도 사람을 행복하게하는 선율이다.
  2. 오늘은 무엇을 배웠는가? 음악의 아름다움, 표현의 자유로움, 지식이 선물해준 깨닫는 즐거움
  3. 오늘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썼는가? 강선이형이 그랬다. "낭비없이는 낭만은 없다!" 오늘은 압박감과 불안한 마음을 잠시 내려두고 음악과 표현과 지식의 즐거움을 느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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