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

2022 06 29 나의 일기

LimeCoding 2022. 6. 29. 21:58

 오늘은 갑자기 생각난 것을 쓰려고 한다. 웃는 남자 뮤지컬에서 "가난한 자들은 행복할 권한이 없다. 행복은 부자들의 것이다"라는 대사가 있다. 이 대사가 머릿속에 강렬하게 박혔다. 가난한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자신의 행복과 자유를 희생해야 한다. 모든 부모님들은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을 한다. 그런데 만약 부모님이 자신의 꿈을 찾는다고 일을 하지 않고 평생 꿈만 찾는다고 일을 하지 않으면 아마 좋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생활에 지장이 생길 것이다. 아니면 돈이 없는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행복이 아닌 타인의 행복을 위해 산다. 그러면 행복은 가난한 자들에게는 보장되지 않는 걸까? 말로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하지만 누리지 못한다면 없는 것과 진배없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우리가 찾는 행복은 가진 자들이 대부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행복의 출처는 바로 가난한 자들이다.

 우리는 가진 자들의 성공을 합당하게 여기며 그들이 가져가는 행복을 정당한 대가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요즘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하지만 이 시도가 모두에게 유용한 건 아니다.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은 시도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평생 자신의 행복을 타인에게 착취 당한다. 어찌 보면 착취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생계를 위해 판 것이기 때문에 착취하고 하기도 어려울 수 있겠다. 

 일단 지금은 이 정도 생각이 든다. 많이 정리가 안되어 있긴 한데 가난한 사람들과 가진 사람들이 나누어지는 것이 운명이라면 사람에게는 계급이 존재하는 걸까? 만약 운명이 아니라 개인의 능력을 통해 나타난 것이라면 정말 가진 사람들만 능력이 있는 걸까? 가난한 사람들은 정말 능력이 없어서 가난할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가진 사람, 없는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도 모르겠다. 그냥 돈이 많다고 집이 많다고 땅이 많다고 이 세상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는게 불공평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예측 불가능한 인간을 통제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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