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웃는 남자에서 그웬플렌이 행복한 장면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흉측한 얼굴이 그웬플렌의 인생을 망쳤음과 동시에 순수한 세계로 데려갔다는 점에서 기쁘기도 하지만 부럽기도 했다. 마치 어둠이 깔린 세상에 그웬플렌과 데아가 만든 작은 천국이 있는 느낌이었다. 나도 과연 이런 순수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까? 어렸을 때는 모든 감정이 마음 속에서 걸러지지 않은 순수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내 자신을 감추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 행동이 나를 곪아가게 하는 느낌이 든다. 최근에는 내 감정이 진짜 감정인지 사회의 통념을 인식한 위선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나도 그웬플렌을 보면 정말 얼굴이 아닌 내면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데아처럼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이 진정 앞을 볼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거짓과 가면을 꿰뚫을 수 있는 눈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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