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펜이 안 잡히는지 모르겠다. 전에는 학교에서 도서관이 문을 닫을 때까지 나오질 않았는데 지금은 책상 앞에 앉는 것조차 힘들다. 공부가 하기 싫어진걸까? 아님 공부를 해도 나아지는게 없다고 느끼는 걸까?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잠깐 밖에 가서 바람을 쐬고 왔다. 이게 나의 잡생각을 없애는 방법중 하나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걷기. 공부를 하지만 배우는 재미가 없다. 물론 재미있으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공부하는데 이런 고역은 처음인 것같다. 해야하지만 하기 싫은 것. 이게 바로 책임의 무게일까?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해도 나아지지 않고 안하면 더 불안해지는 무한의 굴레속에 갖혀있는 느낌이다. 시체와 같은 삶. 그만 빠져나왔으면 좋겠다. 산책하면서 지나던 길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