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 126

2022 10 24 나의 일기

오늘은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역에서 조그만한 사진전을 봤다. 유심히 둘러본 건 아니지만 얼핏 봤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구경하고 계시길래 그냥 오가며 보시는구나하면서 나도 조금 봤다. 그런데 이상할 만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셔서 무슨 사진전이지 하고 궁금해하던 중에 화환에 적힌 글이 눈에 띄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젊었을 때 못 이룬 꿈에 다시 도전을 하시는 분이셨다. 사진전은 처음이지만 내가 봐도 괜찮은 사진이어서 전문 작가들의 작은 전시회인 줄 알았는데 어르신 분들께서 찍었다는 게 놀랍기도 하면서 나이가 있으신데도 꿈을 쫓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도 꿈을 쫓던 분들은 광주에 갔을 때도 본 적이 있다. 이전에 일기에 썼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광주..

나의 일기 2022.10.24

2022 10 21 나의 일기

나는 항상 세상에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특별하다 할만한 능력도 없는 나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생각은 점점 나를 무기력하게 만든다. 잘못된 것을 보고도 잘못됐다고 못하고 바로잡지도 못하는 나를 볼 때마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세상을 바꾸기 전에 작은 것부터 바꿔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가장 작은 것은 무기력한 나이다. 나조차도 바꾸지 못하면서 세상을 바꾼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좋아! 천천히 세상을 바꿔보자. 천천히 나를 바꿔보자.

나의 일기 2022.10.21

취업할 수 있을까?

오늘은 어제 들은 강의에 대해서 좀 글을 쓰려고 한다. 어제 학교에서 우리 학교를 졸업한 분이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다. 전에도 이런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뭔가 큰 임팩트가 없었다. 아마 내가 1학년때 들었으니 별 감흥이 없었을 수 도 있겠다. 하지만 3학년인 지금 이 순간, 이 강의는 지금까지 취업과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단비같았다. 강의 내용을 다 정리하지는 않았다. 사실 다 정리려니 글로 쓰다가 진짜 얘기는 놓칠 것 같기도 하고 원론적인 이야기는 인터넷이나 평소에도 많이 접할 수 있으니 머릿 속에 담아 두기만 했다. 강의 내용중 가장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만 글로 가지고 왔다. 그리고 내 분야가 IT인 만큼 IT 관련 내용이 많을 거다. 먼저 할 얘기는 분야선택에 대한..

나의 일기 2022.10.17

2022 10 09 나의 꿈일기

방금 꾼 꿈 내용은 뭔가 심상치 않은 꿈이라 적어봐야될 것 같다. 꿈에서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시신을 꺼냈다. 이유는 썩지 않는 시신을 썩히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따로 둘 곳이 없어서 집에 두었다. 그런데 밤만 되면 외할머니가 나를 좀비처럼 잡으러 왔다.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점점 나를 해치는게 아니라 나를 안아주고 싶은 애틋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밤이 되면 나는 외할머니를 안아드리고 편하게 주무시도록 도와드렸다. 그렇게 하루씩 지나가니 처음에 무서운 감정보다 외할머니가 마치 살아계신 것 같은 얼굴을 하셨다. 옷도 요즘 할머니들이 입는 예쁜 옷이었다. 그리고 할머니와 대화가 처음에는 안됬는데 갈수록 말이 선명해지면서 대화를 할 수 있었는데 할머니 속 마음과 엄마랑의 대화를 잠깐했다. 그리고 나는 할머니께..

나의 일기 2022.10.09

2022 10 04 나의 일기

오늘은 좀 묘한 기분을 느껴서 글을 쓴다. 아침에 학교가는 길에 개천절날 게양해놓은 태극기가 가로등을 따라 쭉 있었다. 그냥 태극기가 눈에 보이는데 갑자기 눈에 띄는 태극기가 하나 있었다. 이 태극기를 보니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 최근에 미스터선샤인과 일제 강점기 내용에 대한 공부때문에 이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마침 저런 태극기를 보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학교를 가야되나 태극기를 세워야되나 고민을 했는데 이렇게 했다는 것 자체에서 나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 그리고 높이가 높아서 내 키로는 도저히 바로 세울 수 없는 높이였다. 이런 나를 보니 만약 나라를 잃었을 때 힘이 없던 사람들의 기분이 조금이라도 이해가 갔다.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저 쓰러지기를 기다리는 괴로움..

나의 일기 2022.10.04

2022 10 01 나의 일기

오늘은 발로란트 대회를 보면서 느낀 점을 좀 쓰려고 한다. 나름 마왕군이라는 팀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에 방송을 계속 지켜봤는데 자꾸 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대회전에도 연습하는 것을 조금씩 봤는데 선수들이랑 코치가 이기기 위해서 끊임없이 연습하는 모습을 봤던 나로써는 지는게 아쉬웠다. 그래도 엄청난 스코어 차이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졌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벼랑 끝까지 간 팀은 차근차근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왔고 그 누구도 이길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경기를 극적으로 이기면서 명경기를 보여줬다. 그냥 게임으로 보기에는 많은 배울 점이 있었다. 압도적으로 지고 있을 때 모든 사람들이 이 팀은 졌다라고 얘기하고 나아가 지길 기도하는 사람처럼 저주에 가까운 말을 했다..

나의 일기 2022.10.02

2022 09 22 나의 생각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같다. 날짜를 보니 거의 한 달이다. 핑계로 보이겠지만 블로그를 쓰려고 해도 학교갔다오고 나서 피곤하니까 쉰다고 친구들이랑 게임조금하면 잘 시간이라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 그래도 아직은 3주차까지 공부를 했다. 시험보기까지는 5주가 남았다. 아직 블로그에 글 쓸 시간있고 충분히 공부하고 정리할 수 있다. 오늘은 게임보다는 어셈블리어를 켜봐야겠다.

나의 일기 2022.09.22

2022 08 05 나의 일기

갑자기 생각 하나가 떠올랐다. 만약 태어날 때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배려를 받아야 할 정도의 장애가 아니라면 그 사람의 고통은 얼마나 클까? 예를 들어 지적 장애이지만 사회생활을 턱걸이로 할 수 있다던지, 손가락이 없는데 비교적 덜 중요한 약지가 없다던지하는 불쌍하긴 하지만 배려의 대상으로 인식하기는 정상인에 가까운 쉽게 말해 49%만 손상된 이들의 삶은 어떨지 궁금하다. 자신이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일을 하거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정상인 취급을 받는다. 그만큼 지옥도 없을 것 같다. 죽고 싶지만 죽지 못하는 삶이란 정말 비참하면서도 우울하다. 희망이라고 있다면 귀를 닫고 눈을 감고 희망만 쫓겠지만 희망도 없고 오로지 어둠 속에 홀로 앉아 있다면 내 목도 못 조를 정도로 아..

나의 일기 2022.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