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날려 보냈다. 일기 쓸 것도 없고 쓰기도 싫어서 하루를 건너 버렸다. 이것도 어제에 대한 짧은 일기일 수 있겠다. 어쨌든 오늘은 컴퓨터 공부는 안 했지만 달러구트의 꿈백화점 책도 다 읽었고 그림 연습이랑 영어 필기체 연습을 좀 해봤다. 도저히 컴퓨터는 손에 잡히질 않아서 종이의 감촉을 느끼려고 좀 다른 걸 했다. 그림은 빠르지는 않지만 계속 그리다 보니 뭔가 잘못된 것이 하나씩 보인다. 이렇게 저렇게 그려보다가 괜찮은 형태가 나오면 그전에 잘못된 부분이 어땠는지 비교를 하면서 그리고 있다. 영어 필기체는 그냥 멋있어서 연습을 하는데 꽤 폼이 난다. 오른손 글씨라 이쁘지는 않지만 슬슬 알아먹을 정도의 글씨가 써진다. 오늘은 그냥 종이와 함께하고 싶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