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부끄러운 일이 있었다. 나는 항상 나보다 지식이 없는 사람을 경시하며 지식이 많은 사람은 경외시하는 경우가 많다. 대놓고 무시하지는 않지만 나보다 지식이 없다고 생각하면 먼저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대학을 다니면서 알았던 사람 중에 나를 무시했던 사람이 있었고 나는 무시를 당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상대에게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안다는 걸 알려주었다. 상대도 그걸 인정했다. 그런 내가 지식으로 한 사람의 인격을 판별하는 짓을 했다. 이번에 그 사람과 같이 게임을 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일부러 통계 얘기하고 경제가 어쩌고 사회가 어쩌고 하는 것을 들을 때 솔직히 보기 안좋아보였다. 어떤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한다기 보다는 마치 자기 지식을 뽐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현학..